울산 결혼식 혼인서약서 쓸 때 자연스럽게 만드는 8가지 방법

주례 없는 결혼식을 준비하다 보면 어느 순간 혼인서약서를 직접 써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몇 문장 정도만 적으면 될 것 같아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막상 빈 화면을 열어놓고

“나는 당신을 평생 사랑하며…”

같은 문장을 적기 시작하면 갑자기 손이 멈출 때가 있다.

평소에는 편하게 농담도 하고 사소한 일로 티격태격하던 사람에게 수많은 하객 앞에서 진지한 약속을 읽어준다고 생각하면 조금 낯간지럽기도 하다.

너무 감동적으로 쓰면 우리답지 않은 것 같고, 너무 장난스럽게 쓰면 결혼식에서 가벼워 보일 것 같은 고민도 생긴다.

하지만 혼인서약서는 멋진 글쓰기 대회가 아니다.

두 사람이 앞으로 같이 살아가면서 지키고 싶은 약속 몇 가지를 솔직하게 적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1. 먼저 두 사람이 함께 쓸지 따로 쓸지 정한다

혼인서약서는 작성 방식부터 여러 가지가 있다.

신랑과 신부가 같은 내용을 번갈아 읽을 수도 있고 각각 다른 내용을 준비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 신랑·신부가 같은 서약문을 함께 읽기
  • 한 문장씩 번갈아 읽기
  • 각자 서로에게 다른 약속 읽기
  • 질문과 답변 형식
  • 짧은 편지 형식

등으로 구성할 수 있다.

둘 다 많은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면 같은 문장을 짧게 나누어 읽는 것이 편하다.

반대로 평소 서로 편지를 주고받는 것을 좋아한다면 각자 다른 내용을 준비하는 방식도 잘 맞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인기 있는 형식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실제로 읽었을 때 덜 어색한 방식을 찾는 것이다.

2. 시작부터 너무 거창하게 쓰지 않아도 된다

혼인서약서를 검색하면 굉장히 아름다운 문장이 많이 나온다.

“찬란한 햇살처럼 당신의 모든 계절을 비추겠습니다.”

같은 표현이 마음에 들 수도 있다.

하지만 평소 두 사람의 말투와 너무 다르면 실제로 읽는 순간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조금 평범해도 괜찮다.

예를 들어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이렇게 결혼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처럼 시작해도 충분하다.

오히려 하객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완벽한 문장보다 두 사람 평소 모습이 느껴지는 말이 더 자연스럽게 들릴 수 있다.

3. 연애 이야기는 한 장면 정도만 넣는다

혼인서약서에 두 사람의 연애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넣을 필요는 없다.

처음 만난 날부터 여행, 프로포즈까지 모두 이야기하면 서약서보다 연애 소개가 되어버릴 수 있다.

대신 기억에 남는 장면 하나 정도를 고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 처음 만난 날
  • 힘들 때 옆에 있어준 순간
  •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
  •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하다고 느꼈던 날

정도다.

“비싼 여행을 갔을 때보다 퇴근하고 같이 치킨 먹던 시간이 더 좋았습니다.”

처럼 아주 평범한 이야기여도 괜찮다.

사실 결혼을 결심하게 만드는 것은 언제나 영화 같은 순간만은 아니다.

아플 때 약을 사다 준 일.

힘든 날 아무 말 없이 옆에 있어준 것.

마지막 한 조각을 자연스럽게 상대방 앞으로 밀어준 일.

그런 사소한 순간이 쌓여

“이 사람이랑 계속 같이 살고 싶다.”

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4. 울산 웨딩홀의 혼인서약 진행 시간을 미리 확인한다

혼인서약서를 쓰기 전에 실제 본식에서 어느 정도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울산에서 웨딩홀이나 본식 구성을 알아보고 있다면 울산웨딩박람회 일정도 함께 살펴보고 상담할 때 주례 없는 예식이나 혼인서약 진행이 가능한지 물어보는 것이 좋다.

확인하면 좋은 항목은

  • 혼인서약 순서
  • 권장 진행시간
  • 마이크 개수
  • 신랑·신부가 서는 위치
  • 성혼선언과 연결 방식
  • 사회자 대본 수정 가능 여부

정도다.

글을 5분 넘게 준비했는데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짧다면 본식 전체 흐름이 길어질 수 있다.

그래서 내용을 쓰기 전에 대략적인 시간을 알고 있으면 좋다.

5. 지키기 어려운 거대한 약속보다 생활 속 약속이 자연스럽다

혼인서약에는 평생 사랑하겠다는 말이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채우기보다 실제 결혼생활에서 지킬 수 있는 약속을 넣으면 훨씬 두 사람답게 느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 화가 나도 연락을 끊지 않겠습니다.
  • 서로의 가족을 존중하겠습니다.
  • 힘든 날에는 먼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겠습니다.
  • 집안일을 한 사람의 몫으로 만들지 않겠습니다.
  • 각자의 시간과 취미도 존중하겠습니다.
  •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같은 내용이다.

조금 웃긴 약속을 섞어도 괜찮다.

“먹고 싶은 메뉴가 다를 때 매번 제가 이기려고 하지 않겠습니다.”

“택배 상자를 오래 쌓아두지 않겠습니다.”

같은 문장이 들어가면 하객들도 웃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런 현실적인 약속이 오히려 결혼 이후에는 더 기억에 남을 수도 있다.

6. 서로의 단점을 공개하는 방식은 조심한다

혼인서약을 재미있게 만들려고 상대방의 습관을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다.

“신랑은 양말을 아무 데나 벗어두지만 제가 평생 치워주겠습니다.”

같은 표현이다.

가볍게 웃을 수 있는 내용이라면 괜찮을 수 있다.

하지만 상대방이 실제로 콤플렉스를 느끼는 부분이나 가족과 직장 동료 앞에서 공개되고 싶지 않은 내용은 피하는 편이 좋다.

특히

  • 과거 연애
  • 경제적인 이야기
  • 외모
  • 술버릇
  • 가족 문제
  • 지나치게 개인적인 습관

등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웃기려고 넣은 한 문장이 상대방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다.

혼인서약은 상대를 놀리는 시간이 아니라 앞으로 잘 살아보겠다고 이야기하는 시간이라는 기준을 생각하면 선택하기 쉽다.

7. 부모님에 대한 약속을 한 문장 정도 넣어도 좋다

결혼은 두 사람의 일이지만 서로의 가족과도 새로운 관계가 시작된다.

그래서 혼인서약 안에 부모님에 대한 짧은 약속을 넣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서로의 부모님을 내 부모님처럼 소중하게 생각하겠습니다.”

“두 가족이 편하게 만날 수 있도록 서로 먼저 노력하겠습니다.”

정도다.

너무 많은 가족 이야기를 넣을 필요는 없다.

한 문장 정도만 있어도 양가 부모님에게는 꽤 따뜻하게 들릴 수 있다.

특히 앞줄에 앉아 자녀가 서로에게 이런 약속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부모님 마음도 묘할 수 있다.

어릴 때 손을 잡고 학교에 데려다주던 아이가 어느새 다른 사람 손을 잡고 평생 함께 살겠다고 말하고 있으니 말이다.

8. 너무 긴 서약서는 읽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힘들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 하고 싶은 이야기가 계속 늘어난다.

특히 오랜 연애 끝에 결혼하는 커플이라면 함께했던 기억도 많다.

하지만 혼인서약은 짧을수록 전달력이 좋아질 수 있다.

두 사람이 합쳐 3~5분 안팎이면 충분할 수 있다.

실제 원고가 완성되면 반드시 소리 내어 읽어본다.

글로 읽을 때는 짧아 보이는데 천천히 읽으면 생각보다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확인할 것은

  • 전체 시간
  • 숨이 차는 문장
  • 발음하기 어려운 표현
  • 반복되는 내용
  • 지나치게 긴 문단

이다.

한 문장이 길다면 두 문장으로 나누면 읽기도 훨씬 편하다.

9. 서로 몰래 준비할지 미리 공유할지 정한다

혼인서약서를 각자 준비한다면 본식 당일까지 서로 내용을 보여주지 않는 방법도 있다.

그러면 상대방이 어떤 말을 준비했는지 본식에서 처음 듣게 된다.

조금 더 감정적인 순간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서로 미리 확인하면

  • 내용이 너무 겹치지 않는지
  • 한쪽만 지나치게 긴지
  • 공개하기 어려운 이야기가 없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사람이 평소 서프라이즈를 좋아하는지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다만 완전히 비밀로 준비한다면 최소한 분량 정도는 맞추는 것이 좋다.

한 사람은 30초인데 다른 사람은 5분이면 조금 어색할 수 있다.

10. 본식에서 울컥해도 괜찮다

집에서 연습할 때는 아무렇지 않게 읽었던 문장이 결혼식에서는 갑자기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웨딩드레스와 예복을 입고.

부모님이 앞에 앉아 있고.

친구들이 조용히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방 얼굴을 보며 읽으면 예상하지 못하게 목이 메일 수도 있다.

그럴 때 억지로 아무렇지 않은 척할 필요는 없다.

잠시 멈춰도 괜찮다.

물을 한 모금 마셔도 되고 상대방을 한번 바라보고 다시 이어가도 된다.

몇 초 정도의 침묵 때문에 결혼식이 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완벽하게 준비된 멘트보다 그 짧은 침묵이 더 진심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11. 서약서를 꼭 외울 필요는 없다

혼인서약서를 외워서 서로 눈을 보며 말하고 싶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잘 준비할 수 있다면 좋다.

하지만 반드시 외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본식 당일 긴장하면 평소에는 잘 기억하던 문장도 갑자기 생각나지 않을 수 있다.

서약서를 보면서 읽어도 충분하다.

대신 계속 종이만 바라보기보다 중간중간 상대방 얼굴을 한번씩 보면 훨씬 자연스럽다.

한 문단을 읽고 잠깐 눈을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12. 서약서 디자인은 단순해도 충분하다

혼인서약서를 예쁘게 인쇄하고 싶어 별도 케이스나 고급 용지를 준비할 수도 있다.

사진에 남는다는 의미도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비용을 쓸 필요는 없다.

기본적으로

  • 글자가 충분히 큰지
  • 눈부심이 심하지 않은 종이인지
  • 손에 들기 편한 크기인지
  • 페이지가 너무 많지 않은지

가 더 중요하다.

본식에서 사용할 원고라면 디자인보다 읽기 편한 것이 우선이다.

13. 작성하다 보면 결혼한다는 사실이 갑자기 실감날 수도 있다

웨딩홀을 계약할 때는 날짜를 예약하는 느낌이고, 드레스를 고를 때는 예쁜 옷을 입는 기분일 수 있다.

그런데 혼인서약서를 쓰기 시작하면 결혼의 의미를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될 수 있다.

앞으로 정말 같이 살 사람이구나.

좋은 날뿐 아니라 힘든 날에도 옆에 있어야 하는 사람이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어떤 약속을 해주고 싶은지 생각하다 보면 오히려 내가 결혼생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보인다.

거창한 결심보다

“힘들 때 서로 편이 되어주자.”

라는 한 문장이 가장 먼저 떠오를 수도 있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

14. 완벽한 약속보다 지켜가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

혼인서약서에는 앞으로 평생 지키겠다는 말이 많이 들어간다.

하지만 결혼생활을 하다 보면 모든 약속을 완벽하게 지킬 수는 없을 것이다.

화가 나서 먼저 말하지 않는 날도 있을 수 있고.

고맙다는 말을 잊는 날도 있을 수 있다.

바빠서 상대방 마음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순간도 생길 수 있다.

그렇다고 결혼식 날 했던 서약이 거짓이 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그 약속을 잊었을 때 다시 돌아오려고 하는 마음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서약서를 쓸 때도 너무 거창하게

“평생 당신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라고 쓰기보다

“실망시키는 날이 있더라도 피하지 않고 이야기하겠습니다.”

처럼 현실적인 문장이 더 오래 갈 수 있다.

15. 결혼식 이후 서약서를 보관해두는 것도 좋다

본식이 끝나면 혼인서약서를 그냥 버리지 말고 보관해두는 것도 좋다.

웨딩앨범이나 청첩장, 결혼식 사진과 함께 작은 상자에 넣어둘 수 있다.

몇 년 뒤 우연히 다시 읽으면 조금 민망할 수도 있다.

“우리가 이런 말까지 했었나?”

하고 웃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때는 지금과 전혀 다른 일상을 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 사이 새로운 집으로 이사했을 수도 있고 아이가 생겼을 수도 있고 둘이 많은 일을 지나왔을 수도 있다.

그래서 결혼식 날 적었던 몇 문장이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의미로 보일 수도 있다.

마무리

울산 결혼식 혼인서약서를 준비할 때는 가장 감동적인 문장을 찾아내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대신

  • 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 상대방에게 고마운 것은 무엇인지
  • 앞으로 어떤 부부가 되고 싶은지
  • 실제로 지킬 수 있는 약속은 무엇인지

를 생각해보면 된다.

그리고 그중 몇 가지만 두 사람 말투로 적으면 충분하다.

결혼 준비를 하다 보면 늘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는 것을 고민하게 된다.

웨딩홀은 어떻게 보일지.

드레스는 사진에 어떻게 나올지.

식사는 하객들이 좋아할지.

그런데 혼인서약서를 쓰는 순간만큼은 조금 다르다.

수백 명 앞에서 읽더라도 사실 그 문장을 들어야 할 사람은 딱 한 명이다.

내 앞에 서 있는 사람.

그래서 모든 하객을 울릴 필요도 없고, 멋진 명언을 남길 필요도 없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네 편이 되어줄게.”

그 한 문장이 두 사람에게 진짜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혼인서약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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